저는 어르신이 계실 때부터 봉진 막국수를 다녔던 팬입니다.

이번 여름에 갔더니 난데없이 번호표를 받고 60번 이상 번호대기표를 기다려야 했지요. 제가 국수매니아이니까 신랑이 선뜻 더위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서 겨우 먹었지요. 아---방송탄다는 것이......

   아쉬움이 들더라구요. 제가 너무 아끼는 이 음식점이 후기 등등으로 폄하되는 것이 아닌가, 또 넘 많은 손님때문에 항상 깔끔했던 곳이 약간의 지저분함, 맛있던 무가 익을 시간이 없었다는 것.

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집의 맛이 오래되기를 바라며 어르신의 맛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.

  저는 워낙 물막국수를 좋아해 그곳에 가면 아무 것도 넣지 말고 육수+고기+계란+오이만 넣어달라고, 다대기나 참기름 께도 다 빼달라고 주문합니다. 이유는 참 좋은 육수를 써서 다른 것들이 들어가면 그 고유의 맛을 빼앗아가기 때문이죠.

  이 메뉴도 따로 만드시면 어떨까합니다.

또 편육 또한 이렇게 좋은 고기로 쓰는 집이 흔하지 않습니다. 언제나 느끼는 정직한 맛집입니다.

  저는 가까이 살아 자주 가고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 먹이고 홍보도 합니다.

많은 손님이 와도 늘 친절한 맛집이 되시길 바라며 까다로운 제 주문에도 최선을 다한 한 아르바이트 여학생을 칭찬합니다.